목요일에 Tableau DataFest를 다녀왔습니다. 저희 회사는 Tableau를 사용하지 않지만, 외부 컨퍼런스 참여 권장이라 다녀왔어요.
Tableau를 실무에서 사용하지 않다보니 기술 세션보다는 각 기업의 데이터 활용 방법을 담은 세션을 들었어요.
데이터 직무/팀의 미래나 데이터 문화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드는 세션이었습니다.
조직의 데이터 문화가 고도화됨에 따라 데이터 팀의 역할은 변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접근이 제한되어 있고, 구성원의 데이터 역량이 낮은 조직에서는 분석을 위해 데이터팀에 별도로 요청을 합니다.
그러나 데이터 문화가 고도화될수록, 즉 구성원의 데이터 역량이 향상되고 데이터 접근이 자유로워질수록 스스로 분석을 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분석을 위해 데이터팀에 별도로 요청을 하지 않게 된다면 데이터 팀은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건지 의문이 생겼어요.
구성원들이 스스로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해도 거버넌스나 품질 관리는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담당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가에게 요구되는 역량의 비중도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ML/DL 같은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한 지식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현재 데이터 분석가가 데이터와 실무 사이의 연결 다리 역할을 한다면, 나중에는 AI와 데이터 분석 사이의 연결 다리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그 정도로 데이터 문화가 고도화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가의 역할이 단번에 바뀌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넥스트 스텝은 생각해둬서 나쁠 건 없으니, AI 관련 뉴스에 좀 더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느낀 점은, 데이터 문화가 자리잡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발표하신 기업에서는 거의 1년을 시민 데이터 분석가(현업에 있지만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춘 실무자) 양성에 할애했더라구요.
기본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사내 해커톤 등 다양한 방면으로 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보였습니다.
동시에 조직문화에 따라 데이터 문화 고도화에 걸리는 시간이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op-down 형태의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에서 C레벨이 데이터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것과 Bottom-up 형태의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에서 데이터의 필요성에서부터 합의점을 찾고 추진하는 것.
걸리는 시간만으로 따지자면 전자가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이터 문화에 대한 수용도는 후자가 높을 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어떤 것이 더 좋은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마음을 좀 굳게 먹을 필요는 있겠다 싶어요
이상 Tableau DataFest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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